'3쿠션 월드컵 첫 출전' 김민석, 스승 최성원 꺾고 32강 본선행

이석무 기자I 2022.08.25 22:45:04
서울 3쿠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김민석. 사진=파이브앤식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당구 월드컵에 첫 출전하는 김민석이 ‘스승’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김민석은 25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최종 예선 라운드에서 2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본선 무대에 올랐다.

김민석이 3쿠션 당구 월드컵 첫 출전이다. 국내 선수 선발전을 거쳐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다.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최종예선까지 한 번의 패배 없이 7승 1무 성적으로 본선에 올랐다.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본선에 오른 선수는 김민석이 유일하다.

특히 김민석은 최종 예선에서 스승인 최성원을 넘어섰다. 김경백, 최성원과 함께 최종 예선 A조에 속한 김민석은 김경백과 첫 경기에서 125분간 혈투 끝에 40-32(53이닝)로 어렵게 승했다.

이어 역시 김경백을 이긴 최성원과 본선 진출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쳤다. 17-2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김민석은 후반 시작과 함께 6득점을 올리며 23-2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8-25로 앞선 16이닝 다시 5득점을 더해 33-2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김민석은 37-29로 앞선 22이닝 선공에서 3점을 뽑아 40점을 먼저 채웠다. 한 큐에 11점을 뽑아 40점을 채워야만 했던 최성원은 22이닝 후공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7점을 뽑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3뱅크 샷을 놓쳤고 결국 김민석의 40-36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민석은 경기 후 “본선에 출전하는 선수 중 나보다 못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 같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종 예선 라운드 전체 1위는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차지했다. 김준태는 첫 경기 18이닝, 두 번째 경기 21이닝에 40점을 기록했다. 애버리지 2.051, 전체 1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밖에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최완영(전북),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 안지훈(대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차명종(안산시체육회), 황봉주(안산시체육회)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 예선에 출전했던 12명 한국 선수 중 9명이 본선에 올랐다.

26일부터는 대회 본선 경기가 시작된다. 본선 경기에는 최종 예선을 통과한 15명의 선수를 비롯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트란 퀴엣 치엔(베트남), 사메 시돔(이집트), 에디 멕스(벨기에),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 제리미 뷰리(프랑스), 마틴 혼(독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세미 사이기너(튀르키예), 무랏 나시 초클루(튀르키예),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 등 세계랭킹 시드를 받은 14명과 와일드카드를 받은 마르티네즈 루이스(콜롬비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김동룡(서울) 등 총 32명 선수가 출전한다. 4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대회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는 스카이 스포츠와 GOLF&PBA 채널을 통해 주요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 경기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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