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스텐손, 유러피안투어 마지막 승부서 진검승부

이석무 기자I 2014.11.19 19:05:21
로리 매킬로이(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3년 11월 사우스 아프리칸 오픈 챔피언십으로 시작한 2014년 유러피언투어가 드디어 시즌 종착점까지 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 7675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 DP 월드투어 챔피언십(11월 20일~23일. 이하 한국시간)은 800만 달러(한화 약 88억5000만 원)의 총 상금과 함께 파이널 시리즈의 최종 승자에게 125만 달러의(14억 원) 보너스가 지급된다.

올해 유러피언투어 상금왕과 ‘레이스 투 더 두바이’ 보너스의 주인공 자리를 결정 지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플레이오프 4차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전 소속사와의 소송 건으로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시리즈 중 3개 대회(BMW 마스터스, HSBC 챔피언스, 터키시 에어라인 오픈)에 연속 출전하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이번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1위의 필드 복귀 소식을 알렸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제 5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의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16개월 만에 ‘전성시대’를 활짝 열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상금왕 수상과는 상관없이, 시즌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해 내겠다는 필드 위의 냉혹한 승부사적 기질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스텐손은 2년 연속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비록 유러피언투어 상금왕은 매킬로이에 양보했지만 시즌 최종전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스텐손은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6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으로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긴 데 이어 유러피언투어의 파이널 시리즈까지 석권하는 경이로운 이력을 남겼다.

이들과 함께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 세르히오 가르시아, 미겔 앙헬 히메네즈(이상 스페인), 저스틴 로즈,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빅토르 드뷔숑(프랑스),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루이 우스트이젠, 찰 슈와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레이스 투 더 두바이’ 포인트 랭킹 상위자 60명이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는 이번 대회의 1라운드를 20일 오후 5시에, 2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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