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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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자연스레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유럽파가 빠지고 K리그 소속 23명과 J리그 소속 3명으로 구성됐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2년 만에 부름을 받았고 이동경(김천 상무), 문선민(FC서울), 전진우(전북 현대) 등이 주축으로 나설 채비를 마쳤다.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이기형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와 강상윤(전북), 서명관(울산HD) 등 9명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선수단 동기부여는 더 강해졌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들에겐 유럽파가 빠진 사이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기회다. 홍 감독 역시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선수들은 테스트라는 명목 아래 전쟁에 들어섰다”고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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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에서는 23위인 한국이 94위 중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23승 13무 2패로 절대 우위다. 최근 흐름도 지난해 6월 월드컵 2차 예선 1-0 승리를 비롯해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지막 패배는 2017년 3월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0-1 패배다.
방심은 금물이다. 단 한 차례도 한국을 이기지 못하며 ‘공한증’에 시달렸던 중국이 처음 한국을 꺾은 게 2010년 동아시안컵이었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중국에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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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 홍명보호 주장을 맡은 조현우(울산HD)는 “동아시안컵은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며 “베테랑인 만큼 책임감 있게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국 남녀 대표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3개 도시(용인·수원·화성)에서 개최된다. 남자부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부는 수원월드컵경기장,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다.
남자 대표팀은 7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격돌한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9일 중국과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일본, 16일 대만과 차례로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