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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엑스 팩터(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줄 변수)는 이정후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밀워키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지만 충분하지 않다. 구단 측은 이정후도 타선에 불꽃을 일으켜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출신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5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작년 5월 외야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접어야 했다. 37경기에서 뛰었고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MLB닷컴은 헛스윙 비율 9.6%, 삼진 비율 8.2%, 배트 중심으로 공을 때린 비율(Squared-up Rate) 37.1% 등 세부 지표를 근거로 “이정후가 2번째 시즌을 맞아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 경기에선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 9득점을 올렸다.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24일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 A팀)와 연습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벌일 2025 정규리그 홈 개막전 출전도 가능할 걸로 보인다.
MLB닷컴은 이정후에 대해 지난달 스프링캠프를 앞두고도 “이정후가 좋은 공격력을 뽐낸다면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대형 변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