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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 미니시리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서 현재 건강 상태와 군 복무 계획에 대해 밝혔다. 마이크를 잡은 채 한참 고민한 후 “시원하게 말하고 싶다”며 나온 이야기들이었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올해 32세. 그럼에도 국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2015년부터 세 차례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등급 보류에 해당하는 7급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깨 부상, 골종양, 쇄골 골절 등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깨 종양은 양성이지만 특이 사례로 크기가 커 경과 관찰을 받고 있다. 골절된 쇄골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다. 극심한 운동은 자제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에 대한 꾸준히 밝힌 유아인은 3월 15일 제 4차 신체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아인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알리고, 그에 따를 것”이라며 “대단한 권력자도 잡혀가는 마당에 무슨 힘이 있어 비리를 저지르겠나. 따뜻하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일각에선 “군 입대를 위한 성실한 치료 대신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를 비난했다. 유아인의 생각은 달랐다. “군대도 가지 못하고, 작품도 하지 못하고 1년을 보냈다”는 그는 “그렇게 ‘시카고 타자기’라는 좋은 작품을 만났다. 건강에 무리되지 않도록 연기해 여러분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열혈 팬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로맨스를 그린다. 유아인은 SBS ‘육룡이 나르샤’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7일 오후 8시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