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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 최민식, "CG 기술적 문제 있어도 드라마로 승부하겠다"

김병준 기자I 2015.11.10 17:47:46
배우 최민식이 개봉을 앞둔 영화 ‘대호’에 등장하는 CG 호랑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배우 최민식이 개봉을 앞둔 영화 ‘대호’에 등장하는 컴퓨터그래픽(CG) 호랑이에 대해 언급했다.

최민식은 10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이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목표는 ‘절체절명의 사명’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민식은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 ‘대호’는 다들 알겠지만 CG다”라면서 “아마 관객들 대부분이 속된 말로 ‘호랑이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한번 보자’는 마음으로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나도 처음에는 호랑이가 CG라는 것 때문에 망설여졌다.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할 걸 예상했다”면서 “나도 아직 ‘대호’의 주인공인 ‘산군님’을 보지 못했다. 예고편에서 잠깐 본 게 전분데 아주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민식은 “어떤 CG 팀이 작업하든지 간에 그들은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는 영화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민식은 “그렇다고 ‘대호’에 기술적인 결함이 있다고 고백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중들이 CG를 인식하지 못할 만큼 의미 있고 중요한 드라마를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대호’는 일제강점기 당시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영화다.

천만덕 역을 맡은 국민배우 최민식과 더불어 일본군 장군 역을 분한 정석원, 일본 고관을 연기한 마에노조 오스기 렌 등이 출연한다. 정만식, 김상호, 라미란도 신스틸러로서 영화에 무게를 더했다.

한편 영화 ‘대호’는 최민식과 ‘신세계’를 함께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12월16일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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