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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38점' 인삼공사, GS에 풀세트 승리...시즌 첫 승

이석무 기자I 2015.10.27 19:18: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GC인삼공사가 GS칼텍스를 풀세트 끝에 힘겹게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인삼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헤일리의 38점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20 25-16 20-25 13-25 15-13)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팀이었던 인삼공사는 올시즌 개막 후 2연패 뒤 첫 승을 따냈다. 승점 2점을 추가하면서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출발은 인삼공사가 좋았다. 인삼공사는 외국인선수 헤일리를 앞세워 1,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198cm의 장신 왼손공격수인 헤일리는 1세트에 무려 11점을 책임진데 이어 2세트에도 7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공격을 책임졌다.

헤일리가 펄펄 날면서 인삼공사는 1세트를 25-20으로 따낸데 이어 2세트도 25-16으로 이겨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부터 흐름이 확 바뀌었다. 2세트까지 겨우 6점에 그쳤던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캣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 7점을 올리면서 GS칼텍스의 반격을 견인했다. 배유나, 표승주, 이소영, 한송이 등 토종공격수들도 고르게 분전했다.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반격의 신호탄을 쏜 GS칼텍스는 4세트까지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25-13으로 이기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양 팀의 희비는 최종 5세트에서 가려졌다. 승리의 여신은 인삼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인삼공사는 내리 2점을 따내며 균형을 깼다. 도로공사 헤일리의 공격은 득점으로 연결된 반면 GS칼텍스 이소영의 공격은 코트를 벗어났다.

GS칼텍스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으면서 13-1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헤일리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2점을 뽑아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헤일리는 이날 혼자 38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성공률은 34.6%에 불과했지만 팀 공격의 대부분을 소화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GS칼텍스는 켓벨과 배유나가 나란히 23점씩 올리며 대역전극을 이루는 듯 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살짝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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