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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여자마라톤 기대주 김도연 "실패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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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18.08.26 15:01:26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6위로 메달 사냥 실패
"정신력으로 뛰었으나 25km 지점 속도 떨어져"
"실패 잊지 않고 도쿄올림픽 좋은 결과 내겠다"

한국 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김도연이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기에서 눈을 질끈 감은 채 6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42.195km를 달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하는 김도연(25)은 눈을 질끈 감았다.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 주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 경기. 한국 여자마라톤의 ‘샛별’ 김도연은 기대를 안고 출발선에 섰다.

총성 소리와 함께 김도연은 힘차게 발을 내딛었다. 첫 5km 구간을 19분 10초에 끊으면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는 0.01초 차에 불과했다. 10km 구간까지 계속해서 3위를 유지해 메달 획득의 기대를 높였다. 15km 구간에서 5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선두와의 격차는 여전히 0.01초에 불과했다. 20km 구간(1시간16분25초)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선 김도연은 반환점을 2위로 통과했다. 선두와 격차는 없었다. 그러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조금씩 뒤로 밀렸다. 25km 구간에서 4위, 이후 35km 구간(2시간12분01초)에서는 5위로 밀려났다. 선두와 격차는 2초 이상 벌어졌다. 마지막 구간에서 혼신을 다해 뛰었지만, 2시간 39분 28초를 기록해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우승은 케냐 출신 귀화선수 로즈 첼리모(바레인)에게 돌아갔다. 첼리모는 2시간 34분 51초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경기 뒤 김도연은 “25km 지점에서 선두(로즈 첼리모)가 속도를 내서 따라 붙으려 했다”면서 “메달 싸움을 하려면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오히려 내 속도가 떨어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노력하면 메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어려운 점은 정신력으로 이겨보려고 했는데 기대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도연은 한국 여자 육상 장거리 간판으로 성장했다. 5000m와 1만m 선수로 활약하다 2016년 마라톤에 처음 도전했다. 김도연은 5000m 한국 기록(15분34초17) 보유자다. 주위에선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빠른 성장을 보이며 마라톤 기대주로 떠올랐다. 지난 5월에는 풀코스 도전 3년 만에 2시간 25분 41초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 26분 12초의 기록을 21년 만에 경신해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해온 김도연의 도전은 아쉽게 실패로 끝이 났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했다. 김도연은 “오늘의 실패를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잘 준비해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더욱 굳은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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