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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각국에서 포상금이 주어진다. 대부분의 국가 올림픽 연맹은 자국 선수가 메달을 따내면 포상금을 지급한다. 미국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3만 7500달러(약 5100만원)를, 은메달리스트에 2만 2500달러(3000만원)를, 동메달리스트에 1만 5000달러(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에 5일(한국시간) 끝난 골프 남자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우승한 셰플러는 5100만원의 금메달 포상금을 받는다. 일반 PGA 투어 우승 상금에 터무니 없이 부족한 상금이지만 셰플러는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듯, 시상대 위에서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았다.
동메달을 획득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일본골프협회(JGA)에서 주는 동메달 포상금 300만엔(약 2880만원)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포상금 300만엔, 그리고 일본올림픽위원회에서 주는 100만엔(900만엔) 등 총 700만엔(6700만원)을 받는다. 은메달을 따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는 포상금을 주지 않는 영국의 방침에 따라 메달만 갖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대신 메이저 대회 등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남자골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다음년도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받고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도 출전할 수 있다.
상금은 없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여자부 우승자는 다음달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과 내년 셰브론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등 1년간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도 획득한다.
대한골프협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게 3억원, 은메달 1억 5000만원, 동메달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김주형(22)이 단독 8위, 안병훈(33)이 공동 2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고진영(29), 양희영(35), 김효주(29)가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여자부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