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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대회 폐회일인 8일 중국 항저우 시내 한 호텔의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아시안게임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기흥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보여준 대회이며 배드민턴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선수들이 자기 목표를 성취한 빛나는 대회였다.수영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고 선수로서 묵표를 달성하고자 고교 진학을 포기한 탁구 신유빈은 꿈을 이뤄냈다”고 총평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고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2위에 오른 일본과 비교하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보다는 메달 숫자에서는 앞섰지만 금메달은 9개 뒤졌고, 경기 내용에도 문제가 많았다. 또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 등이 추격 중이어서 1~2년 사이에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의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귀국하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TF를 만들어 정확하게 이번 대회를 분석하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며 “국제 업무를 강화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현재 IOC에 e스포츠를 관장하는 위원회가 설립됐다”며 “젊은이들의 인기를 차지하는 e스포츠 등을 연구해 앞으로의 트렌드를 살피는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파리올림픽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며 “파리올림픽 선수단장을 내년 1월 진천선수촌 훈련 개시식 때 임명해 올림픽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게 할 것이다. 또 나를 포함해 국가대표 전원이 해병대 훈련을 받을 예정”이라고도 말했다.
투기 종목의 부진과 맞물려 젊은 선수들의 훈련 방식 변화에 대한 체육회 차원의 고민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요즘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 강제로 할 수도 없다. 심화되면 선수 인권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라며 ”환경이 바뀌었다. 옛 방식으로는 안된다. 트렌드가 변했고 점점 멘탈 스포츠 쪽으로 가고 있다.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선수 수급 문제도 있다. 어떻게 컨트롤할 것인가에 대한 건 분명 다시 조명할 문제“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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