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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은 27일 강원 원주시의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박지영(27), 김희지(2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28일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신인인 방신실은 지난달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챔피언십 4위, 2주 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위 등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모두 경기 후반부나 막판에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KLPGA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모두 자신의 실수로 우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특히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3라운드 16번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7번홀(파5)에서 티 샷이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나는 바람에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그러나 방신실은 2주 만에 또다시 우승 경쟁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0번홀에서 시작한 그는 1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때 방신실이 기록한 드라이버 티 샷의 비거리는 무려 306.5야드다.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후반 1, 2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내달렸다. 18번홀(파5) 그린 프린지에서 6m 버디를 기록한 그는 이어진 후반 1번홀(파4)에서 무려 10m 거리의 버디를 잡아내며 퍼팅에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3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 보기 실수가 나왔지만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방신실은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주 만에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는 방신실은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겠다”고 굳은 각오를 다졌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KLPGA 챔피언십,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세 번째 챔피언 조 경기를 치른다.
방신실은 “부담이 클 것 같다. 올 시즌 챔피언 조에서 두 번 경기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아직은 심리적으로 조금 압박감이 있고,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다. 선두권에서 경쟁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우승을 놓쳤지만, 앞서 두 차례 경험했으니 그래도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위해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오르막 퍼트를 남기도록 아이언 샷 공략을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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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대회로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올 시즌 첫 다승자가 된다.
박지영은 “내일 하루도 플레이를 잘해서 다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방신실 선수와 처음으로 함께 경기하게 돼서 궁금한 마음이 더 크다. 즐겁게 최종 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해 KLPGA 투어 3년 차인 김희지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라 첫 우승을 노린다.
이번 시즌 루키인 김민선(19)이 2타를 줄여 단독 4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고, 이정민(31), 현세린(22), 서연정(28)이 공동 5위(5언더파 139타)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최혜진(24)과 유소연(33)은 각각 1언더파 공동 26위, 1오버파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승을 쓸어담으며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5)는 1라운드에서 3타, 이날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공동 89위를 기록, 1년 6개월 만에 컷 탈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