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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라켓소년단’의 소년체전 도전기이자, 땅끝마을 농촌에서 펼쳐지는 열여섯 소년 소녀들의 레알 성장 드라마다.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판타지적 터치로 그려낸 신선하고 독특한 웰메이드 스포츠물로, 4회 연속 월화드라마 전체 1위를 수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라켓소년단’에서 탕준상은 천부적인 운동 능력의 소유자로 땅끝마을에 원치 않은 전학을 오게 된 윤해강 역, 최현욱은 따뜻한 마음씨로 팀 내 갈등을 중재하는 해결사 나우찬 역, 김강훈은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의 극성팬인 투머치토커 막내 이용태 역, 끝으로 김민기는 전교 1등으로 ‘라켓소년단’에 본격 입성하게 된 정인솔 역으로 분했다. 이들이 우여곡절 끝 하나의 팀이 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탕준상, 최현욱, 김강훈, 김민기가 ‘집 나가면 X고생’을 몸소 실현한, 가출 대소동 현장이 포착됐다. 극 중 윤해강(탕준상), 나우찬(최현욱), 이용태(김강훈), 그리고 정인솔(김민기)이 낯선 거리를 지친 표정으로 터덜터덜 걷고 있는 장면. 이들은 전봇대에 붙은 구인광고를 본 후 풀렸던 두 눈을 반짝 빛내고, 이내 흙먼지가 뿌옇게 인 공사장에 도착한다. 안전모를 쓰고 안전조끼를 입은 채 경직된 이들 앞에 유반장(이준혁)이 나타나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삿대질까지 섞어가며 일장연설을 늘어놓는다. 그리고 어딘지 껄렁한 자태의 박총무(김성철)가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이들을 지켜본다.
더욱이 윤해강이 작업 도중 예상 밖 사고를 일으켰다. 해남서중 체육관 분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군기와 기합에 바짝 쫀 4인방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이들이 갑자기 땅끝마을을 벗어난 이유는 무엇일지, 또 땅끝마을 밖 세상의 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불어 이들이 만난 또 다른 라떼들인 유반장과 박총무는 과연 어떤 역할로 네 사람과 엮이게 될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이준혁과 김성철은 각각 조영광 감독, 정보훈 작가와 전작에서 맺은 연을 바탕으로 특별 출연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무표정한 얼굴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다가도 컷소리가 나면 사람 좋은 미소를 드리우며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고. 또한 4인의 ‘라켓소년단’과 쉬는 시간마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모여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친밀감을 엿보게 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측은 “이준혁과 김성철 모두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출연 요청에 지체 없이 응해줘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하며 “이들이 어떤 역할로 ‘라켓소년단’에 등장하게 될지, 다음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5회는 오는 14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