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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로 은퇴한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40·미국)와 종합격투기 현역 최고 스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분 12라운드의 복싱룰로 치러진 이번 경기는 메이웨더의 10라운드 TKO 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일방적으로 밀릴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경기 중반까지 오히려 메이웨더를 몰아붙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세기의 대결’을 숫자로 정리했다.
△ 4834억원 - 흥행 예상 수입
이번 ‘빅 매치’에 걸린 흥행 수입은 4억 5000만 달러(4834억원)이상이다. 미국에서 이 경기를 보려면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유료TV로 시청해야 하는데 최소 시청료가 89.95달러(약 9만6633원)이다. HD 화질로 볼 때에는 여기에 1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
△ 2700억원 - 대전료
두 선수 대전료(PPV 및 관중 입장 수입 보너스 포함)는 총 2억5000만달러(약 2700억원). 이 가운데 메이웨더가 1억5000만달러, 맥그리거가 1억달러 가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시간이 총 2160초인 점을 감안할 때 두 선수가 이번 경기를 통해 챙기게 될 돈은 1초당 1억원 이상이었다.
△ 758억 1700만원 - 입장료 수익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의 총 입장료 수익은 758억 1700만원에 달했다. 2층 관중석 가격이 170만원, 1층 링 옆자리 가격이 850만원에 달했다.
△ 500 - 최소 입장권 가격
이번 경기가 열리는 ‘T-모바일 아레나’ 경기장 입장권은 최대 1만 달러(약 1146만원)에서 최소 500달러(약 57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열린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간 경기가 최고 8만7500만달러(약 9700만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금액이다.
△ 50 -메이웨더 승전 기록
메이웨더는 49전 전승 26KO 기록으로 2015년 9월 은퇴를 선언했다. 이는 ‘복싱전설’ 록키 마르시아노(49전 전승 43KO)와 함께 복싱 사상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이번에 메이웨더가 맥그리거에 승리를 거두면서 전무후무한 50전 전승 기록을 세웠다. 메이웨더는 경기 후 “50번째 승리도 한 번의 승리일 뿐”이라며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링에 오를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 10억 8000만원 - 챔피언 벨트의 가격
이날 대결에서 승리한 메이웨더가 가져갈 챔피언 벨트는 에메랄드와 순금으로 제작됐다. 챔피언 벨트의 가격은 무려 10억 8000만원에 이른다. 사실 이 경기는 타이틀전이 아니기 때문에 챔피언 벨트가 제작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최측은 이 경기에 쏠린 엄청난 관심과 열기를 반영해 별도의 챔피언벨트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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