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어깨 관절순이 찢겨져 결국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28·다저스)의 지난 과정을 통해 드러난 매팅리의 발언들을 종합해볼 때 추후 생기는 부상자들과 관련한 감독의 말까지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일(한국시간) 1승1패를 사이좋게 나눠가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DH) 전 매팅리는 좌완 셋업맨 파코 로드리게스(24·다저스)의 왼쪽 팔꿈치 자기공명촬영(MRI)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며 “파코가 며칠 내로 던지기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했을 당시 때부터 파코의 팔꿈치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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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류현진의 어깨에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무기한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만 반복했던 매팅리를 꼬집는 부분이다.
신문은 “그런 진술들은 사실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어깨 관절순은 내내 찢겨져 있었던 걸로 판명 난 바 있다”고 했다.
고심 끝에 류현진은 최근 시즌을 접는 어깨수술을 받았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후안 유리베(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레이드 때 브레이브스에서 받아온 좌완투수 이언 토머스(28·다저스)를 로스터에 추가했다. 이로써 토머스는 올 시즌 ‘부상병동’ 다저스 로스터에 오른 26번째 대체 선수가 됐다.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은 브레이브스에서 건너온 4명의 선수 중 내심 가장 기대를 거는 숨은 옥석으로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토머스를 지목했지만 토머스는 이날 다저스 데뷔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 등으로 무너지며 부응하지 못했다.
토머스가 패전의 멍에(무승1패 평균자책점 6.48)를 쓴 다저스는 DH 1차전을 3-6으로 내줬으나 잭 그레인키(31·다저스)가 나선 2차전에서는 9회초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의 극적인 그랜드슬램(만루홈런)에 힘입어 그레인키(6이닝 10피안타 5실점 등)의 난조를 딛고 9-8로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31승21패, 로키스는 23승2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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