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 괜찮다던 매팅리 못 믿겠다? LAT 딴지

정재호 기자I 2015.06.03 14:39: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LA 다저스호를 이끌고 있는 돈 매팅리(54·다저스) 감독에게 일종의 ‘양치기 소년’ 이미지가 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왼쪽어깨 관절순이 찢겨져 결국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28·다저스)의 지난 과정을 통해 드러난 매팅리의 발언들을 종합해볼 때 추후 생기는 부상자들과 관련한 감독의 말까지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3일(한국시간) 1승1패를 사이좋게 나눠가진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블헤더(DH) 전 매팅리는 좌완 셋업맨 파코 로드리게스(24·다저스)의 왼쪽 팔꿈치 자기공명촬영(MRI)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며 “파코가 며칠 내로 던지기 훈련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했을 당시 때부터 파코의 팔꿈치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글러브에 손을 넣고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AFPBBNews
그러나 ‘LA 타임스’는 “이 대목에서 뭔가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바로 류현진의 어깨에 대해 줄곧 비슷한 서술을 했던 매팅리”라고 딴지(?)를 걸었다.

검사결과 류현진의 어깨에 구조적인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무기한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만 반복했던 매팅리를 꼬집는 부분이다.

신문은 “그런 진술들은 사실이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어깨 관절순은 내내 찢겨져 있었던 걸로 판명 난 바 있다”고 했다.

고심 끝에 류현진은 최근 시즌을 접는 어깨수술을 받았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내년 스프링캠프 복귀를 목표로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후안 유리베(36·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트레이드 때 브레이브스에서 받아온 좌완투수 이언 토머스(28·다저스)를 로스터에 추가했다. 이로써 토머스는 올 시즌 ‘부상병동’ 다저스 로스터에 오른 26번째 대체 선수가 됐다.

앤드루 프리드먼(38·다저스) 운영사장은 브레이브스에서 건너온 4명의 선수 중 내심 가장 기대를 거는 숨은 옥석으로 선발과 구원이 모두 가능한 토머스를 지목했지만 토머스는 이날 다저스 데뷔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실점’ 등으로 무너지며 부응하지 못했다.

토머스가 패전의 멍에(무승1패 평균자책점 6.48)를 쓴 다저스는 DH 1차전을 3-6으로 내줬으나 잭 그레인키(31·다저스)가 나선 2차전에서는 9회초 알렉스 게레로(28·다저스)의 극적인 그랜드슬램(만루홈런)에 힘입어 그레인키(6이닝 10피안타 5실점 등)의 난조를 딛고 9-8로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31승21패, 로키스는 23승2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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