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스테이 링 챔피언십 05’는 1933년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일전이라는 상징적 대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당시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렸던 권투와 유도의 이종 격투 대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링 챔피언십 김내철 대표는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격투 경기를 넘어 역사적, 문화적 상징성을 지닌 중요한 경기다”며 “90년 전 인천 개항장에서 열린 이종 격투 대결을 재현하는 한일전은 링 챔피언십의 큰 의미를 더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 파이터들이 최고의 실력을 보여줄 이 대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밴텀급 토너먼트를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린다. 메인이벤트는 김은성(케이레슬링) 대 타카시 쿠니토(일본)의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이다. 김은성은 8강전에서 손근호를 상대로 타격에서 압도한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타케시는 상대 박상현의 계체량 실패로 부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신유민(포항 팀매드)과 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가 격돌한다. 두 파이터 모두 강력한 체력이 강점이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미들급 매치에서는 ‘잇뽕’ 윤재웅과 러시아의 베테랑 파이터 막심 미크티프가 맞붙는다. 윤재웅은 5승 4패 전적을 자랑한다. 최근 4연승을 달리다 지난 1월 원 챔피언십 무대에서 아쉽게 패해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대인 막심 미크티프는 2년 만에 링에 복귀하는 베테랑 이다. 지금까지 거둔 13승 중 8경기를 KO와 서브미션으로 이길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또 다른 기대되는 매치는 플라이급에서 펼쳐진다. ‘퍼펙션’ 송민서(오스타짐)는 MMA 데뷔 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타격과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상대는 일본의 와다 노리요시로는 유도와 가라데를 기반으로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최근 2패를 기록 중이나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한편, 오프닝 매치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이훈석(팀데인저)은 훈련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해 경기가 취소됐다. 대신 챌린지 리그 04에서 주목받은 주짓수 국가대표 문준희와 박지환의 웰터급 매치를 대체 경기로 발표했다.
문준희는 주짓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세계적인 그래플러다. 2018년까지 MMA 선수로 활동하며 다수의 경험을 쌓았다. 이번 경기는 6년 만에 치르는 MMA 복귀전이다. 상대 박지환은 올해 MMA에 데뷔한 신예다. 비록 MMA 경험이 적지만 레슬링을 베이스로 주짓수까지 섭렵한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두 선수 모두 그래플링에 강점이 있는 만큼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