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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한승연이 영화 ‘빈틈없는 사이’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한승연은 영화 ‘빈틈없는 사이’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 내내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만나지를 않는다. 이런 영화는 나도 처음”이라며 “개봉작 중에 로맨스 영화가 없기도 하고, 워낙 색다른 소재를 다룬 영화다 보니 관객분들께서 ‘빈틈없는 사이’를 어떻게 즐겨주실지 내심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승연은 대본을 받았을 때 첫 느낌이 어땠냐는 물음에 ‘재기 발랄했다’고 답했다. 한승연은 “처음 받았던 대본은 지금보다 더 재기 발랄했다. 라니가 굉장히 짓궂은 캐릭터였다”며 “조그마한데 똑 부러진 느낌이 라니의 캐릭터였는데, 내 모습과 꽤 많이 닮아서 마음이 갔던 것 같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승연은 남녀 주인공이 벽을 사이에 두고 펼치는 로맨스인 만큼, 상대 배우인 이지훈과 일부러 친해지지 않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낯선 관계가 오히려 연기에 도움 될 거란 생각에서다. 한승연은 “모든 이야기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진행되는데, 실제 사이가 친근하면 그런 느낌이 혹여나 연기에 묻어날 것 같다는 우려가 컸다”며 “이지훈 배우 입장에선 서운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연기와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동갑내기 남자배우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도 한승연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한승연은 “그동안 동생들과 많이 호흡을 맞췄는데, 동갑내기와 연기를 하다 보니 어색하기도 쑥스럽기도 했다”며 “지훈씨 인터뷰를 보면 내가 ‘DSP 선배’여서 어려웠고 (나를) 극진히 모셨다고 하던데, 그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체감이 안 되는 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일 개봉한 영화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이지훈, 한승연을 비롯해 ‘천만요정’ 고규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