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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vs마민캄, 위마즈vs체넷...PBA 4강에 토종 선수 전원 탈락

이석무 기자I 2023.07.09 22:06:23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베트남 강자 마민캄.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vs해외’ 맞대결로 펼쳐진 프로당구 PBA 시즌 두 번째 투어 8강전서 해외선수들이 전원 승리를 거두고 4강을 채웠다.

9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루피 체넷(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한 이후 4강 진출 선수가 전원 외국인 선수로 짜여진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8번째 PBA 우승을 노리는 쿠드롱은 선지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쿠드롱은 선지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뺐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드롱은 1, 3세트를 따냈지만 2, 4세트를 내줘 마지막 5세트에 접어들었다. 첫 이닝 2점을 뽑은 쿠드롱은 2-1로 앞선 2이닝에 무려 9점을 쓸어담아 11-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쿠드롱의 4강전 상대는 ‘쿠드롱 천적’ 마민캄이다. 마민캄은 서현민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지난 시즌 6차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후 5개월만에 다시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마민캄은 첫 세트를 15-7(4이닝)로 따낸 후 2세트를 접전 끝에 14-15(8이닝)으로 내줬지만 3, 4세트를 15-12(10이닝), 15-6(8이닝)으로 이기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민캄은 4강서 쿠드롱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마민캄은 쿠드롱과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서있다. 둘은 지난 2021~22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2’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튀르키예 전사’ 비롤 위마즈도 박광열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세트까지 2-2로 팽팽히 맞선 위마즈는 마지막 5세트 2이닝째 하이런 6점 등 공타 없이 6이닝 동안 11득점을 채워 11-8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신입 강호’ 루피 체넷은 박인수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3이닝 접전 끝에 15-14로 따낸 체넷은 2세트도 15-11(7이닝)로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결국 3세트도 하이런 9점을 앞세워 6이닝만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오후 1시부터 치러지는 4강 제1경기 위마즈-체넷에 이어 오후 4시 쿠드롱-마민캄의 4강 제2경기가 치러진다. 밤 10시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PBA 4강전 및 결승전 대진표(경기시간)

△ PBA 준결승 제 1경기(오후 1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 루피 체넷(튀르키예)

△ PBA 준결승 제 2경기(오후 4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 마민캄(베트남)

△ PBA 결승전(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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