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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 중계진이 김연아(23)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비유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타라 리핀스키, 조니 위어와 함께 NBC 스포츠 중계를 맡고 있는 테리 게논은 김연아에 대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마이클 조던처럼 복귀 후에도 이렇게 빈틈없는 실력을 발휘할 수가 있냐”고 말했다.
매체는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여왕다운 연기를 펼쳤다”고 호평했다. 또한 게논이 언급한 대로 “최고 수준의 스케이팅 연기를 펼치다 공백기를 가진 후 돌아온 점이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을 더욱 놀라운 것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김연아는 여자 피겨계에서 백전노장이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상대적으로 연습량이 부족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한 것처럼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김연아는 2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얻어 총점 74.9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와 0.28점 차의 살얼음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한편 김연아는 21일 새벽 3시46분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한다. ‘전설’ 소냐 헤니(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2연패)에 이어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지는 이 경기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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