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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스페인은 9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4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70년생 동갑내기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신임 스페인 감독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엔리케 감독에게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바르셀로나라는 빅클럽을 이끌고 이미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국가대표팀의 감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는 스페인이 강도 높은 세대교체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을 마친 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 등 베테랑들이 한꺼번에 은퇴를 선언했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알바로 모라타(첼시),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여전히 즐비하지만 경험 많은 선배들 빈자리를 무시할 수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16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잉글랜드 U-21 대표팀 감독을 거쳐 A대표팀 감독에 오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4강에 진출시켰다.
이번 경기는 ‘토트넘 VS 레알 마드리드’의 축소판으로도 주목 받는다.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는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대니 로즈, 에릭 다이어, 키어런 트리피어 등 토트넘 소속 선수가 5명이 포함돼있다.
반면 스페인 대표팀에는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 등 6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속해 있다.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H조에서 만난 경험이 있다. 당시는 1승 1무로 토트넘이 앞섰다.
스포티비는 이 경기를 포함한 네이션스리그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