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들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현지에서 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이 지난 3일 월드컵 준비와 출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한 지 26일 만의 귀환이다.
신태용호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손흥민(토트넘)은 “16강 진출에 진출에 실패해서 아쉽지만 독일전 승리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조현우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준비했지만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해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4년 뒤 열리는 다음 월드컵에 나갈 수 있도록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신태용 감독은 누구보다도 아쉬움을 곱씹었다. 신 감독은 “월드컵 가기 전 목표를 7월이 지난 뒤 귀국하는 것을 목표를 세웠지만 6월에 들어오게 됐다”며 “국민들께서 열심히 응원해주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죄송스런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일전에서 만큼은 좋은 경기를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준 만큼 계속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선수들은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K리그를 준비하기 위해 소속팀에 합류한다. 시즌을 마친 손흥민, 구자철 등 해외파들은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중순 속속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