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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일(광주도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 대표팀은 9일 홍콩 침사추이의 카우룽 파크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에 34-15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더믹 여파로 참가하지 않은 2022년 대회를 제외하면 이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4경기와 대만과 준결승전(41-20), 중국과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일본과 예선 3차전(34-30)만 4점 차 접전을 벌였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최소 18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상위 5개 팀에 주는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지난해 세계 여자 U-18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우승에 이끈 센터백 김민서(삼척시청)는 이반 대회 MVP에 선정됐다. 또한 이혜원(대구시청)과 김서진(일신여고)은 각각 베스트 7에 각각 최우수 라이트백, 레프트윙으로 뽑혔다.
한국은 13점을 합작한 김서진, 김민서 ‘쌍포’를 앞세워 전반을 21-7로 리드했다. 이어 후반에도 더욱 점수차를 벌려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민서는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골을 기록했다. 김서진도 8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43-23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