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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는 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또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해외 특별상까지 받았다.
올해 KLPGA 투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전인지는 이번 시즌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5승을 거두며 상금 9억1300만원을 받았다. 또한 라운드당 평균 70.56타를 기록,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해외 무대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과 일본여자오픈을 제패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까지 우승해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내년부터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기는 전인지는 “올해는 참 행복했다. 해외에서도 우승하는 등 행운이 많이 따랐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27)는 K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이미 2010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주는 포인트 100점을 쌓았고, 입회기간 10년을 채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 하민송, 오지현, 최혜정 등 올해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들은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시즌 3승을 올린 박성현은 팬들이 뽑은 인기상을 수상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생애 단 한번 뿐인 NH투자증권 KLPGA 신인상은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 신인상 포인트 1784점을 획득한 박지영은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28개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J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올해의 선수, 상금왕, 최저평균타수상을 휩쓴 이보미(27)는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 등과 KLPGA 해외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