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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92로 승리했다.
이로써 홈 3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10승(12패) 고지에 오르면서 인천 전자랜드(9승11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9연패에서 탈출한 후 다시 2연패를 당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조성민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연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날 복귀한 조성민은 복귀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조성민은 겨우 17분을 뛰면서 3점슛 2개 포함, 19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 팀내 최다 득점이었다. 특히 두 번의 연장전에서 팀이 올린 23점 가운데 10점을 책임지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부상에서 갓 돌아온 상황이라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 했다. 하지만 워낙 경기가 급박하다보니 계속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특히 조성민은 91-92로 뒤진 2차 연장 종료 1초를 남기고 3점슛 동작에서 귀중한 파울을 얻어냈다. 결국 3개의 자유투 중 2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직접적으로 견인했다.
KT는 조성민 외에도 에반 브락이 18점 6리바운드, 신인 박철호가 15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전태풍도 무려 42분을 뛰면서 1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이온스의 트리플더블은 올시즌 리그 1호이자 역대 정규리그 통산 106번째 기록이었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3월 4일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고양 경기에서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빠진 KGC인삼공사가 홈팀 고양 오리온스를 71-5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