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판사 “위안부 망언 日 '시달소' 원작자, 계약 해지”(공식입장)

김윤지 기자I 2017.04.07 17:21:53
사진=‘시간을달리는소녀’ 포스터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원작자로 유명한 일본 배우 겸 작가 츠츠이 야스타카와 계약한 국내 출판사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은행나무출판사는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7일부로 지난 12월 출간한 작가의 소설 ‘모나드의 영역’과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이었던 소설 ‘여행의 라고스’의 계약 해지를 국내 에이전트 및 일본 저작권사에 통보했다”면서 “국내 온, 오프라인 서점에 유통 중인 책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출판사 측은 “야스타카의 문학적 성취와는 별개로, 한일관계와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개인적 시각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작가로서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그의 태도와 자질에 대해 분노와 슬픔을 동시에 느낀다”고 덧붙였다.

야스타카는 전일 자신의 SNS에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언급하며 “위안부 소녀상을 용인한 것이 되어 버렸다. 그 소녀는 귀여우니까 모두 저기 가서 더럽히고 오자”는 글을 남겼다.

나가미네 대사는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본으로 귀임했다 85일 만인 지난 4일 복귀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국민 정서상 적합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야스타카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비롯해 ‘파프리카’, ‘일본이외 전부침몰’ 등의 원작자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요미우리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동시에 영화 ‘학원괴담’,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등에 출연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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