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이민호 '꽃남'과 평행이론 깬다.."방송 보면 알게 될것"

강민정 기자I 2013.10.07 18:29:59
배우 이민호가 7일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연출 강신효, 극본 김은숙)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권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의 평행이론을 깰 각오다.

이민호는 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민호는 “구준표라는 캐릭터가 눈에 띌만큼 독특하고 셌던 캐릭터였다”며 “4년 전에 구준표를 연기했을 때와 지금 나의 모습은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모든 걸 가진 대한민국 재벌 2세로 가난한 여주인공 금잔디를 사랑하는 ‘박력남’으로 등장했다. ‘상속자들’에서도 그가 맡은 캐릭터는 대한민국 상위 1%의 부유층 고등학생 김탄. ‘꽃보다 남자’와의 차별화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민호는 “지금 대본 보면서 느끼는 대로 최대한 편안하게 하고 있다”면서 “(구준표와 비슷할 것으로) 우려했던 부분은 방송되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플 때 슬프고 기쁠 때 기뻐야 하는데 어느 순간 기뻐도 그렇게 기쁘지 않고 슬픈 일도 많이 없었다”면서 “20대가 가기 전에 조금 더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고 어렸을 때의 천진난만함을 꺼낼 수 있는 역할을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런 느낌에 강하게 끌린 덕에 빤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상속자들’의 김탄을 선택했다.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과 ‘신사의 품격’ 등 히트 드라마의 대본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경영상속자, 주식상속자, 명예상속자, 주식상속자 등 부유층 고교생들과 유일한 가난상속자인 여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이민호, 박신혜, 김성령, 크리스탈, 최진혁, 이주은, 강하늘, 김지원, 전수진, 박형식, 김우빈, 강민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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