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바비→이하이까지…'마약 혐의' 비아이에 의리 챙기다 '뭇매'

권혜미 기자I 2021.09.10 17:25:08

"한빈아 너 덕분에"…네티즌 설전 "실망이다" vs "그럴 수 있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수 이하이(25)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친분을 쌓아왔던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25)를 언급한 것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네이버NOW)
9일 이하이는 네이버 NOW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 발매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이하이는 비아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수록곡 ‘구원자(Feat. B.I)’를 소개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 비아이님께 피처링에 참여해준 것에 대해 굉장히 고맙다고 하고 싶다. 그 친구가 인터뷰에서 저를 ‘굉장히 의리있는 친구’라고 했더라.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아이의 본명을 부르며 “한빈아. 네 덕분에 너무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며 엄지 척 포즈를 선보였다.

이하이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선 설전이 벌어졌다. 비아이는 최근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로 재판 중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비아이의 재판 선고 전날 벌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난의 강도는 더욱 세졌다.

일부 네티즌은 “카톡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인데”, “너무 실망이다”, “팬들 생각은 안 하는 거냐” 등 지적을 이어간 반면, “친하니까 그럴 수 있다”, “피처링에 대한 고마움일 뿐이다” 등 옹호하는 뜻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이하이뿐만 아니라 함께 그룹 생활을 했던 바비(본명 김지원·26) 또한 비아이와의 의리를 과시한 바 있다. 비아이가 지난 5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싱글 앨범 ‘갓 잇 라이크 댓(Got It Like That)’에 대한 홍보 글을 올리자 바비는 ‘렛츠 고(lets go)’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비아이 또한 하트 이모티콘으로 화답하며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던 비아이는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3부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는 지난 2016년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를 구입해서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파장이 커지자 그는 2019년 6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그 후 비아이는 지난해 10월 가수 장윤정, 여자친구 소원, 배우 고현정, 김하늘, 조인성 등이 속해있는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에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소속사 산하 레이블 설립 후 앨범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