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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고마워요, 코리아" 하나 된 멕시코-스웨덴 팬들

이준우 기자I 2018.06.28 16:39:56


[이데일리 이준우 PD] 멕시코는 스웨덴에게 대패했지만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27일(한국 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완패했지만 F조 2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독일이 0-0으로 끝난다면 멕시코가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독일이 승리를 차지한다면 골득실에 밀려 탈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16강에 오를 팀이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 승리의 여신은 멕시코를 향해 웃었다.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차지하면서 F조 16강행 마지막 카드는 멕시코에게 돌아갔다.

예상치 못했던 한국의 승리로 16강행에 몸을 실은 멕시코 축구 팬들은 SNS를 통해 한국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멕시코 축구 팬들의 SNS는 온통 ‘감사합니다, 한국(Gracias Corea)’이라고 도배됐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SNS에도 한국 덕분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 사실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트위터 캡처)
대한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한국의 승리를 자축하며 “우리가 이겼습니다! 비록 16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세계최강 독일을 상대로 너무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에게 박수와 격려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고, 멕시코 팬들은 앞다퉈 답글을 달았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을 합성하거나 한국과 멕시코의 국기를 합성한 사진 등 한국에 고마움을 전하는 패러디물이 속속 등장했다. 일부는 번역기를 돌려 한글로까지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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