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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2018년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영국 팝가수 로비 윌리엄스와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가 밝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4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 앞서 3명의 세계적인 스타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과 경기장에 모인 팬들을 위해 화려한 쇼를 펼친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3명의 세계적인 스타는 로비 윌리엄스와 아이다 가리풀리나, 그리고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을 경험한 브라질의 축구 스타 호나우두다.
전 세계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올림픽에 비해 축구라는 단일 종목만 겨루는 월드컵의 개막식 공연은 상대적으로 소박하게 진행된다. 개막식보다는 개막전과 결승전에 더 관심이 몰리는 것이 월드컵의 특징이다.
역대 월드컵의 개막식 무대를 빛낸 가수를 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의 제니퍼 로페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알 켈리가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의 경우 FIFA 회장이 검소한 개막식을 희망하며 자국 가수 허버트 그론마이어가 월드컵 주제가 ‘Celebrate the day’를 부른 데에 그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역시 해외 팝스타 대신 한국 가수 박정현과 브라운아이즈, 일본 가수 케미스트리, 소웰루 등이 나와 월드컵 주제가 ‘Let’s get together now’를 함께 부르며 자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