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윤시윤♡15세 김새론, '퓨어'한 로맨스를 기대해

마녀보감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소년과 소녀, 사랑과 우정 사이를 넘나들겠다.”

배우 윤시윤과 김새론이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만났다. 14세의 나이차가 나지만 로맨스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성인의 성숙한 사랑이 아닌 풋풋하고 순수한 감정을 극에 녹일 것을 약속했다.

윤시윤은 “사랑이라는 감정은 성인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른의 완숙한 사랑도 있지만 소년과 소녀가 나누는 ‘퓨어’한 감정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만나 서로 격려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백발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 분)와 마음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 분)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 최고의 명의라 불린 허준의 어린 시절에 상상력을 가미했다.

윤시윤은 “‘마녀보감’에 김새론이 출연하는 것을 놓고 섣불리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 극 중 설정은 17세다”라며 “김새론보다는 제가 무리해서 어린 나이를 연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제 안에 남아 있는 소년의 감성을 살린다면 아름다운 사랑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이어 “‘마녀보감’은 판타지 드라마”라며 “상상력이 많이 들어간 만큼 보시는 분들도 편안하고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드라마가 마칠 때 즈음엔 따뜻한 감동을 느끼실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김새론은 “수년 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 윤시윤 선배의 모습을 기억한다”라며 “‘마녀보감’ 리딩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 동안이셔서 깜짝 놀랐다. 나이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

‘마녀보감’은 윤시윤과 김새론 외에 이성재, 염정아, 문가영, 곽시양, 조달환, 장희진 등이 출연한다. 메가폰은 ‘하녀들’ ‘후아유’ ‘대물’ 등을 연출한 조현탁 PD가 잡았다. 13일 저녁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