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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배우 이덕화와 홍지민이 31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10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특별기획 부문 남녀 조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덕화는 `자이언트`에서 황태섭 역할로 열연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데 일조했다. 홍지민은 `나는 전설이다`에서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이덕화는 "왜 내가 상타는 데 다 일어나는 거냐.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라며 농담을 던진 후 "연기생활 40년 동안 이 상저 상 다 받았다. 요 상(조언상)은 의미가 깊다. 아마도 저처럼 나이들어가는 중견 연기자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시겠다는 뜻으로 알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혀 박수를 이끌어냈다.
홍지민은 "뮤지컬 배우가 익숙한데 오늘은 배우라고 하겠다"며 "후보들이 쟁쟁하고 이 공간이 낯설다. 고현정, 권상우, 차인표…다들 신기하고 낯설다. 현빈씨, 한 땀 한 땀 뜬 트레이닝복 저도 구입했다"며 즐거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날 SBS 연기대상 시상식은 배우 이범수와 박진희, 이수경의 사회로 오후 9시5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