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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24)의 왼쪽 팔뚝에 새겨진 글자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2016년 2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 강자로 우뚝 섰다. 그러나 2017년 조용한 시즌을 보냈다. 상금랭킹 17위를 기록했으니 성적이 부진했던 건 아니다. 그러나 우승 없이 시즌을 보냈기에 만족할 수 없었다.
조정민은 분위기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내 경기가 밋밋했다”는 조정민은 세 가지를 마음에 새겼다. 그는 “첫 번째는 강약 조절, 두 번째는 경기 중 발생하는 나쁜 분위기를 잘라 주기 위한 노력 그리고 세 번째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팔뚝에 새긴 문구는 자신과의 다짐이자 의지의 표현이었다.
변화를 주기 위해 시작한 멘탈 훈련도 병행하기 시작했다. 조정민은 “타이거 우즈처럼 완벽한 실력을 가졌다면 멘탈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기술적으로 능력이 부족할 때 정신력으로 이겨내기 위해선 더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정민은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 멘탈 훈련을 받고 있다.
변화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조용하던 조정민이 672일 만에 우승의 침묵을 깼다. 그것도 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떠들썩하게 통산 3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일 동안 23언더파 193타를 쳐 2016년 배선우(24)가 E1 채리티오픈에서 세운 20언더파 196타를 3타나 경신했다.
조정민은 “기록보다는 우승이 필요했다”며 우승의 간절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오늘의 우승으로 앞으로 다른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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