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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화신’ 고경표가 세월을 연기하는 법

김윤지 기자I 2016.09.08 17:26:17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고경표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고경표는 SBS 수목미니시리즈 ‘질투의 화신’에 재벌남 고정원 역으로 출연 중이다. 고정원은 지질한 이화신(조정석 분)과 달리 신중하고 따뜻한 ‘어른남자’다. 자신을 배웅하는 표나리(공효진 분)에게 깜짝 이마 키스를 하는 등 필요할 땐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한다. 이화신, 표나리 등 주요 캐릭터 모두 코미디 요소가 다분하지만, 고정원은 망가지 않는다. 홀로 겉돌 수 있지만,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 덕분에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전작을 떠올려 보면 더욱 놀랍다. 나이, 직업,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다. 고경표는 지난 1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동네 누나를 좋아하는 18세 소년의 사랑을 표현했다. 영화 ‘무서운 이야기2’에선 어리바리한 교생 고병신 역을 맡아 웃음을 선사했다. 데뷔작인 tvN ‘SNL코리아’에선 맛깔스러운 콩트를 담담히 소화했다. 이밖에도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감자별 2013QR3’, ‘내일도 칸타빌레’, 영화 ‘청춘정담’, ‘하이힐’, ‘차이나타운’ 등 20여 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SBS 제공
이는 철저한 캐릭터 분석에서 출발한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고경표는 이번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목소리에 큰 변화를 줬다”면서 “목소리에 중점을 두고 나지막한 저음을 가미했다. 말의 속도까지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달리 조절해 가면서 캐릭터를 완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각관계를 소재로 하는 ‘질투의 화신’이다.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진행되면서 고경표의 매력도 증폭될 전망이다. 고경표가 이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주목된다.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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