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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최지우 살림꾼…이서진과 잘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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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5.03.24 16:09:27
배우 이순재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같이 여행을 떠나보니 최지우가 살림꾼이더라. 이서진과 잘 됐으면 좋겠다.”

배우 이순재가 중매쟁이(?)로 나섰다.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촬영을 위해 이서진·최지우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일이다.

이순재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꽃보다 할배’ 제작발표회에서 “최지우가 여행을 위해 외국어를 비롯해 조사도 많이 해 와 놀랐다”며 “이런 며느리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왜 빨리 안 데려가나 싶더라”며 이서진을 바라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순재의 ‘꽃보다 할배’ 여행은 세 번째다. 2013년 대만·파리를 시작으로, 2014년 스페인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9박10일 간 두바이를 거쳐 그리스를 둘러봤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이순재는 그리스 여행에 대해 “소크라테스가 말년에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동굴을 둘러봤는데 남 다르더라”며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등 고대 철학의 뚜껑을 연 분들이 있던 도시이기도 하지만 문화예술도 번성했던 곳이라 철학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몇십 년유적들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바이 여행에 대해서는 “삼성이 협력해 지은 현지 최고 건물을 가 봤는데 어마어마한 부의 산물이더라”며 신기해했다.

올해 여든이 된 배우에 ‘배낭여행’의 의미는 각별했다. 이순재는 “여행이란 내 집을 떠나 다른 것을 보는 것”이라며 “젊어서는 직업 여건과 환경의 제약으로 해외를 자유롭게 오가지 못했다. ‘꽃보다 할배’ 여행을 통해서 젊은이들이 여행하는 모습을 보며 시대의 변화 등을 직접 느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꽃보다 할배’는 신구·박근형·백일섭 등 노배우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이를 두고 이순재는 “요즘에는 할아버지 둘 나오는 드라마가 없어 이들과 자주 보지 못했는데 여행을 통해 다시 넷이 어울리게 되고 우애를 다지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새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쿠바를 꼽았다. 이순재는 “처음에는 쿠바를 생각했는데 일정이 안 맞았고 한국과 수교가 안 된 나라라 걸리는 게 있었다”며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면 쿠바를 중심으로 카리브해 나라들을 둘러보고 싶고, 체코·폴란드 등이 있는 발칸반도 쪽도 가보고 싶다”며 웃었다.

네 명의 노배우와 이서진·최지우가 함께 한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은 오는 27일 오후 9시4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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