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시현, 지현에 이어 지현..한국여자오픈 이색 전통

주영로 기자I 2018.06.17 17:45:08

한국여자오픈 최근 4년 동안 우승자 모두 '현'자 돌림

오지현이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오지현이 우승하면서 최근 4년 동안 우승자의 이름이 모두 ‘현’자로 끝나는 이색 전통이 이어졌다. 2014년부터 박성현-안시현-김지현-오지현이 우승했다. (사진=KLPGA)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성현(25)-안시현(34)-김지현(27)에 이어 올해는 오지현(22). 국내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에 이색 전통이 생겼다.

오지현은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김보아(22)를 8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었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최근 4년 동안 한국여자오픈 우승자는 ‘현’자 돌림 우승자가 탄생했다. 2015년 박성현은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2015년 대회에선 안시현이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돌아와 국내 무대에서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에는 김지현이 이 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여자골프 ‘대세’로 굳혔다. 이날 오지현이 우승하면서 최근 4년 동안 이름의 마지막 글자가 모두 ‘현’자로 끝나는 이색 기록이 나왔다.

오지현은 2014년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통산 4승을 거뒀다. 2015년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6년과 2017년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그리고 작년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날 우승으로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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