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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비행기 와이어 액션, 8번 촬영 끝에 살아남았다"

강민정 기자I 2015.07.30 14:43:35
톰 크루즈.(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친절한 톰아저씨’가 왔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내한했다. 톰 크루즈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톰 크루즈는 이날 새벽 2시 30분 전용기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른 시간부터 자신을 맞아준 한국 팬들과 사진을 찍었고, 사인 세례에도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화답하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일곱 번째 내한을 만끽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의 매너는 빛났다. 한국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톰 크루즈는 “한국은 올 때마다 기쁜 곳이고 어려서부터 오고 싶었던 나라였다”며 “기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느껴져서 따뜻한 환대가 더 마음에 닿는다”고 인사했다.

그는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에서 느껴지듯 한국에 친근한 할리우드 스타로 통한다. 세계적으로 인기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팬들이 보내주는 관심 역시 여느 국가와 다른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 역시 높은 관심을 얻었다. 평일 하루 관객 40만 명을 동원하고 있는 국내 블록버스터 ‘암살’을 제치고 50%에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다. 톰 크루즈는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국내 개봉일에 맞춰 내한했다.

톰 크루즈는 극 중 IMF가 자랑하는 최고의 현장 요원 에단 헌트를 연기했다. IMF를 파괴하려는 고도의 훈련을 받은 국제적인 테러 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 역대 가장 불가능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답게 촬영 과정도 쉽지 않았다. 예고편에 담긴 비행기에 매달려 하늘을 가르는 액션신은 ‘역대급 미션 임파서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어떤 각도로 촬영할지, 어떻게 찍을지, 사전 작업에서 충분히 논의를 했는데도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별로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적어도 이륙하기 전에 비행기에 발을 올릴 수 있을 거란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았고 비행기가 예상외로 빨랐다”며 “결국 8번이나 촬영했고 어쨌든 난 살아남았다”고 눙쳤다.

톰 크루즈에게 ‘미션 임파서블’은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고진감래’의 작품이다. “절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덕분에 지금의 달콤함을 느낀다”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감회에 젖었다.

그는 “첫 번째 ‘미션임파서블’을 1995년에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라 특별히 애착이 느껴진다”며 “전에도 제작 제안을 받기는 했지만 오래도록 기다렸다가 파라마운트 오면서 제작자로 활동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4세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영화와 관련된 여행도 다녔고 무엇보다 ‘미션 임파서블’ TV 시리즈를 좋아했다”며 “제작자로 참여하게 됐을 때 국제적인 배우들과 함께 여러 국가의 문화를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가 단순한 첩보 시리즈가 아닌 하나의 캐릭터, 하나의 에피소드, 특별한 액션으로 기억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는 지난 날을회상할 땐 갈색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기도 했고, 말엔 진심이 눌러 담겼다. 그는 “절대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벌써 다섯 번 째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매번 작업할 때 마다 새로운 걸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가짐을 잃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내한 기자회견 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아트리움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31일 오후 2시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수퍼플렉스G에서 열리는 일반 시사회 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해 한국 팬들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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