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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오른 안세영은 심유진(인천국제공항)과 8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안세영은 상대 전적에서 6승 무패를 달리는 리에게 경기 초반 예상외로 고전했다. 연거푸 연속 실점하며 끌려가더니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세계 랭킹 1위답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연속 7득점, 10득점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바꿨고 21-3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3게임에서도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안세영은 이번 슈퍼 1000 슬램에서 BWF 역사상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3개의 1000 시리즈 대회와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선 안세영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최초로 한 해에 열리는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싹쓸이하게 된다.
그만큼 최초를 향해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대진상 안세영은 8강에서 천위페이(5위), 준결승에서 한웨(3위), 왕즈이(2위·이상 중국)와 차례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쟁쟁한 경쟁자를 모두 물리쳐야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설 수 있다.
한편,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도 셰하오난-쩡웨이한(이상 중국) 조를 2-0(21-14, 21-14)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도 고 스제 페이-누르 이주딘(이상 말레이시아) 조에 2-1(15-21, 21-15, 21-17)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한자리를 차지했다.
혼합 복식의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는 톰 지켈-델핀 델뤼(이상 프랑스) 조를 2-1(21-17, 16-21, 21-15)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