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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 친정팀에 또 비수' KIA, SK에 이틀 연속 승리

이석무 기자I 2020.06.13 20:16:18
KIA 타이거즈 나주환이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잡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나주환의 결승홈런과 임기영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SK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SK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최소한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최근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던 SK는 다시 4연패 늪에 빠졌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SK 주축 선수로 활약하다 지난해 11월 무상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나주환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나주환은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SK 우완 선발 문승원의 4구째 144㎞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나주환의 시즌 2호 홈런이자 결승 홈런이 됐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홈런도 지난 5월 23일 SK를 상대로 뽑았다. SK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최형우가 SK 왼손 구원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좌측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 임기영의 호투도 빛났다. 임기영은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임기영은 2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이흥련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데 이어 4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을때도 후속 타자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SK는 8회말 KIA 3루수 류지혁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2루 기회에서 노수광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SK 선발 문승원은 7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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