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은 4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1라운드 개막전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지난해 2부리그 득점왕 출신 말컹(브라질)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1로 승리했다.
지난 2014년 2부리그로 추락한 뒤 3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온 경남은 복귀전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이며 올시즌 승격팀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등극했던 말컹은 1부리그 데뷔 무대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된 뒤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는 말컹이 처음이다.
K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2005년 전남 네아가(대 대구전)에 이어 역대 2번째다.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번째 기록이다.
말컹은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동료 우주성의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터뜨린 말컹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티티춤’ 세리머니를 펼쳐 웃음을 선물했다.
말컹은 이어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상주가 후반 15분 주민규의 득점으로 1골을 만회하자 말컹은 불과 1분 만에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하지만 말컹은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해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했다.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던 말컹은 후반 33분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상주 수비수 임채민의 얼굴을 왼쪽 팔꿈치로 가격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나와야 했다.
경남은 1명 부족한 상황에서도 상주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