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닷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때렸다. 시즌 14번째 멀티히트.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2할4푼1리에서 2할4푼6리로(203타수 50안타)로 5리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4구째 낮은 직구(153㎞)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두 타석에선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회초 1사 3루에선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5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빠른공을 잡아당겼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의 방망이는 7회초 다시 불을 뿜었다. 오클랜드 구원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과 선발 닉 마르티네스의 6이닝 1안타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1승 27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같은 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2-4로 패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서서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말 선발 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제러미 제프리스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파울에 이어 4구째 몸쪽 빠른 공에 그대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제프리스의 95마일이 넘는 강속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에서 2할6푼6리(128타수 34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피츠버그(31승27패)는 1-4로 패해 2연패를 당했다. 밀워키 신인투수 테일러 정맨에게 7이닝 동안 3피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