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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희망가’ 류택현(LG)이 통산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현역 최고령 투수 류택현은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3으로 앞서던 연장 11회 등판, 첫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용덕한과 장성호를 삼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팀이 승리, 홀드기록을 세웠다.
통산 118번째 홀드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군복무 중인 SK 정우람과 함께 117 홀드로 통산 홀드 부문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류택현은 홀드 1개를 추가하며 통산 최다 홀드 신기록을 달성했다.
류택현은 2010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잠시 떠났지만 성공적인 재활 이후 복귀에 성공, 올 시즌도 LG 불펜의 한 축을 맡아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올시즌 홀드 갯수는 12개째.
류택현은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계투 요원으로서 2009년 국내 최초 100홀드 달성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은 2007년 홀드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며 기록했던 23 홀드이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류택현은 16일까지 투수 최다출장 기록인 통산 875경기를 기록중으로서 등판하는 매 경기마다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경기 후 신기록을 세운 류택현은 “기록에 대해서는 담담한 마음이다. 꾸준히 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매 경기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절실한 마음이 든다. 한 경기 한 경기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