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2년 차 유현조가 내셔널 타이틀로 치러지는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우승의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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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유현조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 2년 차를 맞아 더욱 탄탄한 경기력으로 거듭났다. 9개 대회에서 전 경기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예답지 않게 대회 규모나 코스, 경기 방식, 국내외 투어를 가리지 않고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꾸준함이 돋보였다.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공동 4위와 iM금융오픈과 덕신 EPC 챔피언십 공동 3위,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5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달 초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본선에 진출한 뒤 공동 36위에 올라 해외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티샷부터 아이언샷 퍼트까지 빈틈이 없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를 기록했고 그린적중률 64%에 퍼트는 홀당 평균 1.36개를 적어냈다. 그러면서 251야드의 장타까지 기록할 정도로 거침없는 경기로 단독 1위를 꿰찼다.
유현조는 “(시즌을 준비하는) 전지훈련에서 쇼트게임 집중했고, 작년보다는 집중력이 더 좋아진 거 같다”며 “올해 우승권에 있을 때 조금 안 된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원동력으로 삼고 자신 있게 경기하려고 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거 같다”고 이번 시즌 상승세의 비결을 꼽았다. 이어 “(오늘)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2번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보기로 잘 넘긴 뒤 ‘이 골프장은 쉽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다 10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2주 전 치른 US여자오픈 경험도 도움이 됐다. 올해 US여자오픈이 열린 에린힐스 골프장(미국 위스콘신주)은 링크스 스타일에 평균 그린스피드 4m의 빠르고 단단한 그린으로 악명이 높았다.
유현조는 “에린힐스의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경기해서 그런지 이번 대회 그린이 조금은 쉽게 느껴졌고 자신이 있었다”며 “다만, 코스 전체로 봐서는 이번 대회가 더 어렵게 느껴진다. 특히 티샷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1승을 했지만 올해 (우승을) 더 많이 하고 싶어졌다”며 “첫 우승도 메이저 대회에서 차지했으니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더 뿌듯할 거 같다”고 기대했다.
프로 4년 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유지나가 6언더파 66타를 쳐 2위,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다연은 5언더파 67타를 쳐 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챔피언스투어에서 뛰는 41세의 최혜정이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 황유민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즌 3승으로 상금과 대상,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이예원과 박현경은 나란히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 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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