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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챔피언십은 오는 20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어반 스테이 링 챔피언십 05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역사적인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격투기 대회로 총 5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를 3일 앞두고 한 경기 대진이 바뀌었다. 링 챔피언십은 정제일(바모스짐)과 이훈석(팀데인저)이 라이트급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이훈석의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됐다고 17일 밝혔다. 이훈석은 훈련 도중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링 챔피언십은 챌린지 리그 04에 출전했던 문준희(주짓수 국가대표)와 박지환의 웰터급 경기를 대체 투입했다.
주짓수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문준희는 2018년까지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활동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6년 만에 MMA 복귀전에 나선다. 박지환은 올해 MMA에 데뷔했다. 레슬링 기반으로 주짓수까지 능하다. 링 챔피언십은 “문준희와 박지환 모두 그래플링에 강점을 보인다”라며 비슷한 스타일의 충돌로 요약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서는 김은성(케이레슬링)과 타케시 쿠니토(일본)가 마주한다. 김은성은 지난 4월 열린 8강전에서 손근호에게 한 수 위의 타격 실력을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타케시는 상대 선수 박상현의 계체 실패로 손쉽게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지목하며 준결승에서 한일전을 만들었다.
또 다른 4강에서는 신유민(포항 팀매드)과 볼렛 자만베코프(카자흐스탄)가 주먹을 맞댄다. 신유민은 8강에서 이휘재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자만베코프는 문국환과 접전 끝에 판정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미들급의 윤재웅(팀혼)-막심 미크티프(러시아), 플라이급의 송민서(오스타짐)-와다 노시요리(일본)등이 맞붙는다.
링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33년 인천 애관극장에서 열렸던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린다. 당시 경인대항무도연기대회는 권투와 유도 등 서로 다른 종목이 한 무대에서 겨뤘다.
링 챔피언십은 “이종격투기의 시초로 여겨질 만큼 독창적이면서 약 100년 전 서양 문화와 전통 무술이 융합됐던 중요한 순간”이라며 “1976년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 레슬링의 전설 안토니오 이노키의 이종 격투기 시합보다 약 40년 앞섰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