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새 걸그룹 '트와이스', JYP 색 유지하되 업그레이드"

박미애 기자I 2015.04.29 17:29:27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식스틴’ 후보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JYP 색깔을 유지하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걸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스퀘어에서 열린 Mnet ‘식스틴’ 제작발표회에 참여해 새 걸그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식스틴’은 JYP와 Mnet의 공동 기획으로 원더걸스, 미쓰에이를 잇는 JYP의 새 걸그룹을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새 걸그룹의 이름도 정해졌다. 트와이스(Twice)다. 투와이스라는 이름에는 귀로 한 번, 눈으로 한 번 감동을 주자는 뜻이 담겨 있다.

박진영은 “‘식스틴’은 춤 잘추고 노래 잘하는 친구들을 뽑는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르다. 스타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스타를 찾으려면 춤, 노래 외의 것들 이를 테면 재치 지혜 성격 등도 봐야 한다. 그런 것들은 여러 가지 상황에 맞닥뜨려야만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진영이 말한 ‘JYP 색깔’을 유지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는 건 무엇일까. 박진영은 JYP 색깔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들었다. 그는 “음식으로 치자면 조미료를 뿌려서 맛있는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스타를 찾을 때도 특이하거나 특별하려고 하지 않는데도 특이하거나 특별한 친구들이 있다. 그게 자연스러운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매력을 강조하다 보니 JYP 친구들이 예능 같은 데서 잘 못 한다. 그런데 ‘식스틴’ 후보들 중에는 예능을 잘할 거 같은 친구들도 있더라. 엣지 있고 와일드한 친구들이 있다. JYP의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이으면서 엣지 있는 친구들을 가려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보들 중에는 외국인 멤버들도 여럿 포함됐다. 태국인 1명 대만인 1명 일본인 3명으로 총 5명이다. 박진영은 “1990년대 뉴키즈온더블럭이 내한했을 때 한국에서 사고가 일어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또 해외 음악이 우리나라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한류도 마찬가지로 영원하지 않을 거다. 한국 음악도 가수도 다른 나라에서 영향력이 약해질 확률이 있다고 본다. 한류의 미래는 교류에 있다고 본다. 일방적으로 우리의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문화의 교류가 일어날 때 한류가 더 지속될 수 있다. 그 나라의 재능 있는 친구들을 찾아서 우리의 노하우로 그 친구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고, 창조적인 콘텐츠를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외국인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물론 걱정도 없지 않다.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이 노출되면 후보들은 엄청난 부담과 시련을 겪을 수 있다. JYP는 이 부분을 후보들의 부모에게 사전이 알리고 동의를 구했다. 탈락자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박진영은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우리(JYP)는 성적이 두 번 이상 하락하면 돌려보낸다. 우리가 자신 없다면 빨리 돌려보내는 게 맞다. 얼마나 중요한 시기냐. 연습생을 자신 있게 책임질 게 아니면 빨리 다른 회사로 가게 하거나 다른 분야로 갈 수 있게 냉정하게 끊어주는 게 최고의 선물이다. 탈락을 해도 스타로 만들고 싶은 친구라면 우리와 함께 할 것이고, 그게 아니면 빨리 결정을 해 앞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스틴’은 총 16명의 후보들이 메이저와 마이너 팀으로 나뉘어 트와이스 멤버가 되기 위한 미션을 대결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총 10회로 내달 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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