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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예정 꿈꾼다' 깜짝 우승 노리는 대형신인들

이석무 기자I 2016.04.28 18:01:01
올해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 사진=KLPGA
이효린. 사진=ISM Asia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일 개막하는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은 신인왕을 꿈꾸는 루키들에게도 좋은 기회다.

2012년 대회(당시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이예정(23)은 신인으로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골프팬들 뇌리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올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는 ‘제2의 이예정’을 꿈꾸는 대형신인들이 많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쟁쟁한 선배들에게 가려진 감이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현재까지 신인왕 포인트 부문 1위는 이정은(26·토니모리)다. 이정은은 지난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오를 만큼 아마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유니버시아드를 마치자마자 준회원 선발전, 정회원 선발전, 시드전을 거침없이 통과한 끝에 이번 시즌 투어에 입성했다.

이정은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톱10(6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4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신인왕 포인트 270점을 쌓았다.

이정은의 뒤를 이효린(19·미래에셋)과 이소영(19·롯데)이 바짝 쫓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 248점의 이효린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치른 준회원 선발전, 정회원 선발전, 시드전을 모조리 1위로 통과했다.

시드전은 그 중압감이 어느 대회보다도 훨씬 큰 것으로 악명높다. ‘지옥의 관문’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그런 시드전에서 압도적 스코어로 1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과 집중력이 대단하다는 의미다. 단단한 체격에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인왕 포인트 3위(240점)의 이소영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다. 프로 전향 당시부터 ‘제2의 김효주’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김효주를 후원하는 롯데가 이소영의 메인스폰서다. 지난 22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차근차근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그 밖에도 신인왕 포인트 4위(202점)를 달리고 있는 김아림(21·하이트진로)과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박지연(21·삼천리)도 이번 대회에 주목할 신인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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