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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웅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성모병원에서 병환으로 별세했다. 9일 차인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천국에서 만나서 또 같이 걸어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고인의 영상을 올려 추모했다.
신애라 역시 “아버님 고통 없는 그곳에서 저희 엄마와 도련님과 편히 쉬셔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1940년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우성해운을 설립하며 경영인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우성해운을 매출액 1억5000만 달러(약 1970억원)의 역량 있는 해운기업으로 키워냈다. 2006년 기준 국내 해운업계 4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고인은 자식들에게 기업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회사 지분의 27.5%를 갖고 있었으나 경영권을 2대 주주인 고(故) 홍용찬 우성해운 명예회장에게 넘겼다. 이에 자식들은 각자의 직업을 가졌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장남, 배우 차인표씨가 차남이다.
자녀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긴 것이 대해 차인표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이뤄낸 것인데 당연한 결정”이라며 “해운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가 경영권을 물려받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