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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스포츠신문 ‘코리에르 델로 스포르트-스타디오’는 25일(한국시간) “이승우가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린 경기의 TV중계진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승우가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린 지난 6일 AC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일어났다. 당시 이승우는 후반 4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베로나는 이 경기에서 1-4로 완패해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지만 이승우의 득점은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를 중계하던 당시 지역 방송 해설자는 “이승우가 ‘AC밀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것보다 개고기로 만든 간식을 먹는 선수로 더 유명해질 것’이라고 말해 눈살을 지푸리게 했다.
이는 이탈리아 현지팬들이 문제삼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이승우도 변호사를 통해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신문은 “이승우가 해설자에 발언에 격앙했다”며 “당시 해설자의 말이 담긴 비디오 자료도 소송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