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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월드컵 대표 선발 테스트, 13일부터 이틀간 진행

허윤수 기자I 2024.07.13 15:43:11

13~14일까지 서울과 김해서 대표 선발전
홈리스 월드컵은 오는 9월 서울 성동구서 개최

사진=홈리스 월드컵 조직위
사진=홈리스 월드컵 조직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에 참가할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 32명의 출전 동기와 참여 의지를 중심으로 이한별 감독과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체력과 경기력에 대한 실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발전은 13일 서울, 14일엔 김해에서 진행된다. 평가는 이 감독을 비롯해 장영훈 수석 코치, 김장군 포지션 코치, 송정섭 피지컬 코치 등이 맡아 국가대표팀 8명, 리저브팀 5명을 선발한다. 각국 출전팀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가 부족하게 되면 주최국 리저브팀의 선수가 투입된다.

향후 개별 기술 및 체력 강화 훈련, 팀워크 구성을 위한 합숙 훈련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8월 2일에는 내한하는 FC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 육성부와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리스월드컵 출전의 기회는 ‘일생의 단 한 번뿐’이라는 조건이 특징이다. 단 주최국이 준비하는 리저브팀에 한해 전년도 참가 경험 선수를 포함할 수 있다. 최종 명단은 8월 말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홈리스 월드컵 재단은 지난 2001년 설립돼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첫 번째 월드컵이 개최됐다. 재단은 축구를 통해 홈리스에 놓인 사람들이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감을 준다. 또 주거 빈곤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홈리스월드컵은 가로 22m, 세로 16m 경기장에서 4대4로 경기하는 스트리트 사커 룰로 진행된다. 사방이 벽으로 처리돼 공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튕겨 들어오는 구조다. 전후반 7분씩 진행되며 중간 쉬는 시간은 1분이다. 순위별로 총 9개의 컵을 두고 경쟁하며, 모든 팀이 동등한 경기 기회를 받는다.

올해로 19번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홈리스월드컵은, 암스테르담, 글래스고, 오슬로, 멕시코시티, 지난해 미국의 새크라멘토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한다.

주관사인 빅이슈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영국 소재 홈리스월드컵재단으로부터 서울 유치 확정을 받아 각계각층의 전문 인력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49개 참가국 간의 토너먼트 게임과 글로벌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각 나라에서 정의하는 다양한 범위의 홈리스다.

대한민국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난민, 이주노동자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아시아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9회 홈리스 월드컵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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