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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김예림 유승우 홍대광, '슈스케5'로 '돌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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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기자I 2013.06.27 16:08:00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3’ 출신인 김예림(왼쪽)과 ‘슈퍼스타K 4’의 우승자인 로이킴.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5’(연출 이선영·이하 ‘슈스케5’)가 서울 지역예선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까지 150만 명이 넘게 지원한 ‘슈스케5’에서 준비한 본선 진출 티켓은 150장 뿐이다. 경쟁은 치열하다. 1만명 중 한 명 만이 티켓을 쥔다. 원석을 가려내려는 제작진의 노력 또한 대단하다. ‘지킬앤 하이드’ OST인 ‘지금 이 순간’이나 그룹 포맨의 ‘가수가 된 이유’, 가수 이윤수의 ‘먼지가 되어’ 등이 포함된 21곡의 ‘금지곡 리스트’까지 배포했다. 흥미로운 건 이 같은 ‘합격 비법’에 ‘슈스케4’ 출신 가수들이 꼭 맞아떨어진다는 것. “어느 때보다 많은 ‘아티스트’를 배출해냈기 때문에 그러한 노하우를 이번 시즌에 보다 살릴 계획”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젠 가수가 된 ‘슈스케’의 주역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슈스케5’를 앞두고 1,2년 전 당시로 시계를 돌려봤다

▲여긴 어디, 이들은 또 누구

‘슈스케’는 ‘오디션 본가’다. 예능의 속성을 띄는 프로그램 중 가장 먼저 가수 지망생을 상대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했다. ‘슈스케5’는 론칭을 앞두고 또 한번 ‘오디션 거품론’이 대두됐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있는 참가자들을 배출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신예 아이돌그룹이 배출된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한창이었던 2011년, ‘슈스케’ 시즌3,4에서 가수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팀만 벌써 넷이다. 이젠 ‘가수’라는 타이틀이 꼭 맞는 홍대광 유승우 로이킴 김예림이 주인공이다. ‘솔로 강세’, ‘어쿠스틱 강세’, ‘복고 강세’, ‘희소가치 강세’ 등 올 상반기 가요계를 설명하는 모든 타이틀에 이들이 빠질 수 없게 됐다. 홍대광은 특별한 홍보와 프로모션 없이 데뷔곡 ‘멀리간다’로 음원강세를 보였다. ‘듣는 음악’의 가치가 높아진 때 홍대광의 꾸밈 없는 목소리와 편안한 멜로디는 폭 넓은 팬층에게 만족감을 줬다. 유승우는 데뷔 타이틀곡 ‘헬로(Hello)’를 비롯해 자작곡으로 앨범을 채워 발매했고 로이킴 역시 싱글 ‘봄봄봄’에 이어 ‘러브러브러브(Love Love Love)’까지 전곡 자작곡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슈스케3’ 심사위원에서 연예기획사 미스틱89의 대표이자 앨범 프로듀서이자 작사·곡자인 윤종신과 손잡은 혼성듀오 투개월의 김예림도 ‘올 라잇(All Right)’으로 ‘걸그룹 컴백 러쉬’를 잠재웠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로이킴, 유승우, 홍대광, 투개월.
▲이 노래는 누가, 또 언제

‘슈스케5’의 연출을 맡은 이선영 PD는 “심사위원들도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개성있는 참가자들에게 시선이 쏠리지, 비슷비슷한 노래에 유행 쫒듯 특징 없는 곡에는 아무래도 관심이 덜 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력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로이킴 김예림 유승우 홍대광은 지역예선부터 탁월한 선곡으로 심사위원의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2009년 발표된 가수 메이트의 ‘하늘을 날아’를 부른 홍대광은 앨범 수록곡을 골랐다는 데서 심사위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로이킴 역시 데미안 라이스라는 생소한 가수가 부른 ‘볼케이노(Volcano)’를 선곡했는데 이 역시 타이틀곡이 아니었다. ‘슈스케5’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타이틀곡이 아닌 다른 곡을 즐겨 듣고 연습하며 오디션 곡으로 정했다는 데는 그만큼 음악적으로 열려있는 팀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며 “음악을 가리지 않고 듣는다는 믿음은 아티스트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안긴다”고 말했다.

노래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거 누구 노래에요?”라고 심사위원 이승철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유승우. 그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란 인디밴드가 만든 ‘석봉아’를 불렀다. 독특한 멜로디 라인과 참신한 가사로 단번에 흥미를 높인 ‘석봉아’는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를 달구기도 했다. 김예림은 투개월의 도대윤과 함께 한 미국 뉴욕 지역예선에서 가수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세니티(Virtual Insanity)’를 불렀다. 자미로콰이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지만 사실 ‘버추얼 인세니티’는 지난 1996년 발매된 앨범 타이틀곡으로 10년도 더 된 시절의 노래였다. 이 관계자는 “편견일 수 있지만 심사를 거듭하다보면 알려진 곡을 잘 부르는 사람보다 잘 모르는 노래를 자기 것처럼 소화하는 사람이 더 ‘잘한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들만 몰리기 때문에 소신을 지키며 기량을 발휘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퍼스타K 5’ 지역예선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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