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 없이…"부터 "저 자취해요"까지, '3rd 부코페'의 말·말·말

이정현 기자I 2015.08.28 21:45:10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 개그맨 김준호.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28일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시작을 알렸다. 국내 최정상급 개그맨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만큼 입담도 화려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나온 개그 스타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이제는 굴곡 없이 살겠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인 개그맨 김준호가 개막 선언 전 한 말이다. 함께 단상에 오른 서병수 부산시장은 “김준호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는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이에 대해 김준호는 “앞으로는 굴곡 없는 삶을 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동대표로 있던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파산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허경환, 내 외모 밀려 ‘개콘’ 빠졌다.”

개그맨 송병철이 허경환을 ‘디스’했다. 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블루카펫에 올라 “허경환이 현재 ‘개그콘서트’를 안 하고 있는데 아마도 나 때문에 안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모 때문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송병철은 “외모가 나한테 안되는 걸 알고 있기에 나간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도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시장과 개그우먼 오나미.
“눈가에 보톡스 맞았어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진행은 컬투와 조은화 KNN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들은 첫 호흡임에도 찰떡궁합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조 아나운서는 컬투의 다소 짓궂은 농담에 침착함을 잃지 않는 등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눈가에 보톡스를 맞아서 제대로 웃지를 못하겠다”고 말하는 등 자신을 희화화하는 개그로 코미디 페스티벌의 진행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시장님, 저 자취해요.”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가한 개그팀들의 갈라쇼가 이어졌다. 최고 화제는 오나미와 이상호, 이상민 형제가 오른 ‘나미와 붕붕’이었다. 오나미는 공연 도중 서병수 부산시장 앞으로 다가가 “저 자취해요”라고 유혹했다. 서 시장은 당황한 기색 없이 호응해 시민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결국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직접 나서 제지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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