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앞둔 '배구여제' 김연경 "있는 힘 다 쏟아내겠다"

이석무 기자I 2021.07.18 17:04:40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18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있는 힘을 다 쏟아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진행하고 있는 김연경은 18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한 인터뷰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며 “있는 힘을 다 쏟아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은 이번이 3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으 크다. 앞선 두 번의 올림픽에서 메달권 문턱을 넘지 못했던 김연경은 이번에 아쉬움을 씻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연경은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통해 더 단단해졌다”며 “(귀국 후) 경상남도 하동에서 코호트(동일집단격리) 훈련을 했는데, 하동군의 지원 덕분에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 동안 세터와 호흡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개회식 기수를 맡은 동시에 선수단 여자 주장이라는 중책도 맡았다. 대표팀의 큰 축이었던 이재영-다영 자매가 합류하지 못했지만 무릎부상으로 인해 VNL에 출전하지 못했던 라이트 공격수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돌아와 김연경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김희진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명단에 뽑혀 영광스럽다”며 “(수술을 받은) 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라이트 위치에서 ‘한 방’과 ‘블로킹’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할 것으로 보이는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은 “손가락 수술을 한 뒤 VNL을 통해 처음 공을 잡았는데,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느꼈다”며 “우리는 서브와 디그가 강한 팀인데 이 부분을 잘 살리고 상대 팀이 빠른 플레이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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